가을에 열매가 울긋불긋 열리는 감나무는 시골 동네에 집집마다 있을 정도로 보기 쉬운 과일나무입니다. 가을이 깊어가는 계절에 길거리를 걷다 보면 담장 너머로 감나무에 감이 주렁주렁 달려 있습니다. 얼마 전 서산 해미읍성 축제에 갔다가 감나무와 초가집이 어쩜 이리도 가을스럽던지요... 딱딱한 단감을 그냥 먹어도 맛있고, 껍질을 벗긴 후 잘 말리면 아주 달고 맛있는 곶감 또한 아주 맛있습니다. 단단하며 달고 시원한 맛의 단감과 홍시가 되는 떫은 감으로 구분됩니다. 떫은 감이 익으면 단감이 되는 것이 아니라 단감과 떫은 감은 서로 다른 품종입니다. 떫은 감은 홍시가 되는 과정에서 떫은맛이 사라져서 홍시나 곶감으로 먹게 됩니다. 연시는 수확 후 인위적으로 후숙 한 감이라면, 홍시는 감나무에서 저절로 익은 감을 말..